부활7집 테이프를 구하다!

부활음악은 김태원 작사 작곡으로 명곡이 아주 많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부활을 좋아했던 팬은 아닙니다. 제가 처음 부활이 머리에 들어온 거는 역시 2002년 네버엔딩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부활 보컬 이승철로 알고 있었죠. 대부분 이승철 밴드로 알고 계시는 분이 있었을 텐데 지금도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때를 시작으로 부활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그 뒤로 뜸했다가 2009년 부 터 1집부터 들어보는 부활의 음악은 매 앨범마다 뭔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보컬이 대단하다고 느꼈죠. 매번 나오는 곡마다 엄청난 가창력의 보컬은 그 노래를 멋지게 꾸며줬습니다.



이후...

부활 7집
7집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보고 명반이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앨범도 좋지만 전국에 대략 3천장 정도 나가 망했던 앨범이라는데 전혀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곡이었습니다. 안녕 이라는 곡은 지금까지 들어봤던 노래 중에 열 손가락에 뽑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망한 이후 방송에서 김태원이 7집을 불렀던 이성욱 이라는 보컬을 일명 자르게 되고 2002년 네버엔딩스토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었죠.

 그래서 일까요? 명반이 많지만 특히 7집을 명반이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고 사더라도 고가의 금액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그 앨범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7집은 현재 부활 앨범 중 명반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부활7집 구입기

이러한 명반을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은 2011년 3월 9일 아침 9시 쯤..
 
학교를 가다 보면 음악사가 있습니다. 정말 오래되었죠.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략 적어도 10년은 훌쩍 넘은 음반가계가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앨범은 서태지 울트라맨이야 였습니다.
 
아침에 학교로 올라가는데 2000년에 나왔다면 분명 저곳에는 뭐라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음악 점에는 없는 테이프를 건물 반절이상 진열 해두었고 색 바랜 테이프 들이 눈에 보이는 그러한 음반 가계였습니다. 13시경 마음을 먹고 17시경 집으로 오는 도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갔습니다. 형태는 기역자 형태고 가장 큰 부분에 테이프로 진열되어있었고 나머지 얼마 안 되는 공간에 시디가 있었는데 역시 시디도 적어도 5년 이상은 되어 보이는 시디들이었습니다. 희망을 갖고 물어봤더니 부활 앨범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베스트 앨범뿐 나머지 앨범은 모두 팔렸다고 하더군요. 그 팔렸다는 것도 아마 제 생각에는 적어도 5~6년 전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도 베스트 앨범 [부활 베스트 이솝의 붓] 도 1996년 11월 15일 날 발매를 하였죠. 현재까지 적어도 13년 동안 그 가계에서 있었다는 말이 되더군요. 그렇게 오래된 앨범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고 한 장 남아있는 게 아쉽게 느껴져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베스트 음반은 어디서 든지 쉽게 구할 수 있긴 합니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구 입하고 뒤돌아서 조금 살펴보는데 이것보고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테이프 진열장 구석 최 상단에서 "부활"이 보였습니다. 만세! 뭐지! 하고 꺼내봤는데 제가 찾던 7집 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소리를 지르게 되었죠. 사장님 이거에요! 이것도 사야겠습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느낌이랄까요?
 
정말 먼지가 엄청 많았습니다. 영화처럼 주인 아저씨는 먼지를 후~ 불더니 가격표를 보고 얼마다 고 알려주시더군요. 아저씨도 상량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음... 정말 오래간만에 찾은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 외에 명반은 엄청 숨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시디는 구할 수 없었지만 밀봉 7집 테이프를 구한 걸로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숨은 명반!  [ 부활7집 - COLOR ]

▲ 부활7집 테이프

▲ 부활7집 뒷면

▲ 부활 7집 옆면

▲ 부활 7집 테이프

▲ 부활 7집 테이프


[ 부활 베스트 - 이솝의 붓 ]

1996년 11월 15일
현재도 쉽게 구할수있지만 그 한곳에서 13년 가량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 부활 베스트 앨범 이솝의 붓 ( 위 CD )

▲ 부활 베스트 앨범 이솝의 붓 ( 위 CD )

7 개의 댓글:

호시우보 : Reply

와우! 거기 어딘가요 가보고 싶네요 ㅎ

그냥저냥 : Reply

@호시우보:완전 시골입니다^^ㅋ

익명 : Reply

구하기 힘든 테이프 구하셨네요~ 축하드려요~

그냥저냥 : Reply

@익명: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운 좋게 구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Unknown : Reply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Unknown : Reply

축하드립니다.^^
옛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처음 구입한 앨범이 부활 7집이었습니다.
2001년 벌써 10년 전이군요.

당시에 조선일보 문화면에서 크게 다뤄주었는데,
베스트 앨범도 같이 껴서 판다고 해서 집 근처 레코드 점에 가서 구입했죠.ㅋㅋ

여담으로 더 말씀드리자면
아저씨께 부활 새 앨범 달라고 하니까
맨 구석에서 꺼내주시더라구요 ㅡㅡ;;
(제 기억에 눈에 잘 들어오는 메인 진열장에는 GOD, 서태지 라이브, 연가, 이승환 편집앨범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음악들이 난해했는데,
홍차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그 깊이가 우러나오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안녕'을 처음 들었던 그 시절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는...^^

지오 : Reply

부활 7집을 들으며 테이프로 들어보고 싶어서 검색 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럽네요. 저도 오래된 음반가게를 찾아서 들어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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