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여기저기를 둘러봤습니다. 국수가 보이는군요! 순간 비빔국수를 해먹어야겠다.. 이건 운명이었습니다. 원래 면 요리를 워낙 에 좋아해서 거부감도 없고 순식간에 기분이 up! 되었습니다.
먹을게 없다는 걸 알고 약 30분 동안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하여튼! 마음을 먹고 재료를 찾아 다녔습니다. 보기 좋게 꾸밀 수 있는 계란 이런 건 정말 아무것도 없더군요. 계란이 있었다면 아마 밥에 비벼먹었을 겁니다. 하여튼 계란 없고.. 마늘 뭐 이런 것도 없더군요. 그래서 먼저 일단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양념을 뭘 넣는지..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 고추장, 마늘, 깨, 설탕, 식초, 간장 이 정도만 있으면 양념 맛을 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수를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모르게는 겁니다. 마른걸 삶게 되면 퍼지면 많아질 텐데.. 일단 한 주먹 휴지심 정도로 잡고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대충 얼마 삶으면 빼는 감을 모르기 때문에 라면 먹는 것처럼 좀 풀어졌다 싶었을 때 먹어봤더니 괜찮았습니다. 퍼지면 맛이 없을 것 같아 조금 딱딱하더라도 빼기로 했습니다. 국수를 건지고 어디서 본거는 있다고 재빨리 찬물에 넣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먹을 때하고 다르게 조금 더 딱딱해진 느낌이었지만 라면으로 따지면 꼬들꼬들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라면 먹을 때 원래 좀 퍼지게 해서 먹곤 합니다. 말랑한 게 좋더라구요^^;
일단 건져내고 양념을 만들기로 합니다. 인터넷 레시피 보니 뭐 반큰술 한큰술 이러는데 집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밥수저로 하기로 했습니다.
나만의 양념 레시피!!
- 고추장 한 수저
- 간장 반 수저
- 통깨 살짝
- 식초 반 수저
- 매실원액 한 수저
- 설탕 반 수저
이렇게 넣어주었죠. 매실은 마침 있더라구요. 통에 너무 먼지가 많아서 먹어? 그랬었는데 열어보니 괜찮더라구요. 과감하게 넣었습니다. 설탕은 적당하게 넣어주는게 좋구요. 조금 달게 먹겠다 싶으시면 조금더 넣으면 되겠더라구요. 마늘은 있으면 다진 마늘로 조금만 넣어주세요. 많이 넣으면 좀 칼칼한 맛이 날수도 있습니다.
완성! |
비볐습니다. 양념이 적으면 어떻게 하지? 고민했는데 괜찮았습니다. 맵지도 짜지도 않았고 적당했습니다. 고추장이 원래 좀 짠데 간장까지 넣었으니 모자란듯하게 넣으면 딱 좋은 것 같더라구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완료! |
처음 먹은 것치고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4 개의 댓글:
사실 고추장만 있으면 나머진 적당히 맞춰서 비벼먹으면 되는 게 비빔국수죠.
가끔 출줄하면 저도 대충 있는 거 넣어서 해먹습니다. ^^
@하늘엔별:첫시도였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ㅋ 저도 자주 해먹어야겠어요^^
상추 한 2개만 뽀개서 넣어보세요 ㅋ
@호시우보:내일해먹으려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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